말 그대로 대란이다. 이 가격에 모델Y가 없었으니.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모델3를 끌고 있는 나도 기변을 고민했을 정도니깐. 테슬라 모델Y LFP 후륜구동(RWD) 모델 이야기다. 이번에 새로 나온 테슬라 모델Y LFP (RWD)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차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쓰는 기존 모델Y랑 달리 LFP 배터리를 썼다는 게 제일 큰 차이다. 가격, 성능, 무게, 유지 관리 모든 면에서 크고 작은 차이가 생겼다.
목차
테슬라 모델Y LFP 모델 사양
테슬라 모델Y LFP는 후륜구동 모델이다. 보통 롱레인지 이상에서 사륜구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구매 전 잘 따져봐야 한다. 현재 롱레인지 이상 모델은 2024년부터 주문 가능하다. 이번 테슬라 모델Y LFP는 이름처럼 LFP 배터리를 사용했다. 배터리 용량 59.7kWh,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50km 주행거리를 갈 수 있다고. 국내 주행 거리 테스트 기준이 타이트한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격차는 있겠지만 실 주행거리와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 겨울 전비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겠지. 그밖에 사양은 최고 속도 217km/h, 제로백 6.9초, 오토파일럿 지원, 5인승, 실내 적재 공간 2,158L로 알려져 있다.
LFP 배터리란?
그럼 기존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와 어떤 점이 다른 걸까? 그 전에 모델Y에 탑재된 LFP 배터리부터 집고 가보자. 테슬라 모델Y LFP 후륜구동 핵심이라 할 수 있는 LFP(Lithium FePO4 battery)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 일종이며, 양극재로 인산철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휴대용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며, 안전성과 오랜 수명 덕분에 많은 산업 분야에서 선호되는 배터리 유형 중 하나다.
LFP 배터리 장단점
배터리는 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보니 성능부터 유지 보수까지 영향을 준다. 이번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된 LFP 배터리 모델과 미국에서 생산된 기존 테슬라의 리튬 이온 배터리 사이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 이유다. 이 중 LFP 배터리의 장단점 각각 3가지씩 정리해봤다.
첫 번째 장점은 "안전성"이다. 전기차는 사고가 나면 그야말로 시한폭탄으로 변한다. 그만큼 충격, 고온에 위험하고 불이 나면 열폭주 현상으로 끄는 것조차 쉽지 않다. LFP 배터리는 과충전, 과방전 등 폭발 위험이 적어 다른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두 번째 장점은 "수명"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대체로 7~80% 까지만 충전하는 걸 권장하고 있다. 반면 LFP 배터리는 충전 사이클 수명이 길고 과충전 위험이 적어 100% 완충해도 큰 무리가 없다.
세 번째 장점은 "배터리 가격"이다. LFP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번 테슬라 모델 Y 원가 절감이 가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에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보니 추후 LFP 롱레인지나 퍼포먼스 모델이 출시된다면 가격부터 기대해 볼 만하겠다.
그렇다면 단점은? 첫 번째 "낮은 에너지 밀도"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낮다. 그렇다 보니 같은 크기의 배터리라 해도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저장하는 에너지 양이 적다.
두 번째 단점은 "무게"다. 리튬 이온 배터리 보다 무겁다. 한국에너지 공단에 등록된 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기준 LFP 배터리 모델과 리튬 이온 배터리 모델 간 공차 중량부터 차이가 큰 걸 알 수 있다.
마지막 단점은 "주행 거리 및 연비(전비)"다. 낮은 에너지 밀도와 무거운 무게,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주행 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리튬 이온 배터리 차량에 전비는 떨어지는 편이다. 모델Y LFP 모델의 최대 주행 거리는 350km이다 보니 장거리 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물론, 실 주행거리는 분명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모델3를 타고 있는 입장에서 300Km 이상이면 시내 주행용으로는 전혀 불편함 없을 듯하다.
보조금과 구매 팁
테슬라 모델Y LFP 후륜구동 모델 가격이 5,699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보조금" 때문. 서울시에서는 5,700만 원 미만의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최대 8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즉, 이번 모델Y LFP 후륜구동 모델은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실제로는 4천만 원 후반에서 옵션에 따라 5천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인도 날짜는 2023년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전기차 보조금은 차를 주문한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차를 받는 날짜(인도 날짜)와 지역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인도 날짜기 2024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보조금 역시 2024년 기준으로 책정된다. 매년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최대한 올해 안에 인도를 원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테슬라 차량 구매 시 처음부터 FSD, EAP 등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면 취등록세 같은 세금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러니 차량을 먼저 구매한 다음 이후에 소프트웨어(향상된 오토파일럿 등)를 구매하는 게 좋다. 또한 다른 테슬라 차량 오너의 레퍼럴 코드를 통해 모델Y LFP 모델을 구매할 경우 최대 66만 원 할인과 향상된 오토파일럿 3개월 사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테슬라 모델3 오너로 아래 레퍼럴 코드를 통해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